경계하라! 많은 말을 하지 말고, 많은 일을 벌이지 말라. 말이 많으면 실패가 많고, 일이 많으면 해가 많아진다. 戒之哉! 계지재! 毋多言, 毋多事. 무다언, 무다사 多言多敗, 多事多害. 다언다패, 다사다해. - 허목(許穆, 1595~1682), 『기언(記言)』 「기언서(記言序)」에 실린 금인(金人)의 명(銘) 윗글…

고전산책 |2023.11.17 12:36

사물은 만 가지나 있지만 몸보다 중요한 것은 없고, 몸은 여러 기관이 있지만 마음보다 귀한 것이 없다. 마음을 수고롭게 하며 외물에 휘둘리는 것은, 어진 이는 하지 않는 것이다. 夫物有萬品, 莫重於身, 身有百體, 莫貴於心, 勞心以役物, 賢者之所不爲也. 부물유만품, 막중어신, 신유백체, 막귀어심, 로심이역물, 현…

고전산책 |2023.11.10 11:34

사람은 만나는 일이나 만물을 접할 때에 대부분 내 생각과 같지 않은 데서 곧 불평이 생겨난다. 人遇事接物, 多因不如己意, 輒生不平. 인우사접물, 다인불여기의, 첩생불평. - 전우(田愚, 1841~1922), 『간재집(艮齋集)』 6권 「답홍주후(答洪疇厚)」 대관절 화라는 감정은 왜 주체 못할 지경에 이르러 결국 사태…

고전산책 |2023.11.03 13:03

일은 완벽하게 끝을 보려 하지 말고, 세력은 끝까지 의지하지 말며, 말은 끝까지 다하지 말고, 복은 끝까지 다 누리지 말라. 事不可使盡, 勢不可倚盡, 사불가사진 세불가의진. 言不可道盡, 福不可享盡. 언불가도진, 복불가향진. - 허균(許筠 1569~1618),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 「한정록(閑情錄)」 1…

고전산책 |2023.10.27 13:02

또 스스로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데는 역시 걸맞은 실상이 있어야 합니다. 저 긍섭이 일찍이 옛 성현의 글을 보니, 남을 하늘 위로 추어올리고 스스로는 낮은 곳에 처하는 말은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且自牧以尊人, 亦有其實. 차자목이존인 역유기실. 兢嘗竊觀古聖賢文字, 긍상절관고성현문자, 曾未有吹人天上, 自…

고전산책 |2023.10.20 10:59

대뜸 다른 의견을 만들어내지 말고 또한 대뜸 지나간 일로 여기지도 말고 모름지기 자세히 연구하여 말하는 이의 본지(本旨)를 알고자 힘쓰고 반복하여 증험(證驗)하여야 합니다. 勿遽生別見 亦勿遽屬過境 須融會硏究 務得說者本旨 反復參驗 물거생별견 역물거속과경 수융회연구 무득설자본지 반복참험 - 정약용…

고전산책 |2023.10.13 11:25

헛된 생각이 내달릴 때 한 점 구름 없는 하늘빛을 우러러 바라보면 그 많던 생각들이 깨끗이 사라지니 바른 기운이 들기 때문이다. 정신이 맑을 때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 바위 하나, 냇물 한 줄기, 새 한 마리, 물고기 하나를 가만히 살펴보면 가슴속에 안개와 구름 같은 것이 뭉게뭉게 피어나며 흐뭇이 스스로 깨…

고전산책 |2023.09.15 13:39

천하의 이치는 생각하면 얻고 생각지 않으면 잃는다. 天下之理, 思則得之, 不思則失之. 천하지리, 사즉득지, 불사즉실지. - 정도전(鄭道傳, 1342~1398), 『삼봉집(三峯集)』권4 「사정전(思政殿)」 조선 개국의 일등공신 정도전은 새 도읍지인 한양의 궁과 건물들의 이름을 짓기도 했다. 정도전의 문집에는 그렇게…

고전산책 |2023.09.08 11:44

하늘이 어떤 사람을 성취시키려고 할 때는 반드시 먼저 어려운 일을 주어 시험해 본다. 夫天欲成就之 必先試艱險 부천욕성취지 필선시간험. - 이규보(李奎報, 1168~1241),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권21 「거제에 부임하는 이 사관을 전송하는 서[送李史館赴官巨濟序]」 윗글은 거제현으로 좌천되어 가는…

고전산책 |2023.09.01 12:32

가장 훌륭한 것은 병이 나기 전에 잘 다스리는 것이요. 그 다음은 병을 치료하면서 올바른 이치대로 하는 것이니, 병에 걸려 치료를 잘못하면 사람이 일찍 죽게 된다. 太上未病而治. 其次治病而得其理. 病而失治. 人斯夭閼矣. 태상미병이치. 기차치병이득기리. 병이실치. 인사요알의. - 장유(張維, 1587~1638), 『…

고전산책 |2023.08.25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