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학령인구 감소 ‘비상’…출산율 감소에 입학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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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학령인구 감소 ‘비상’…출산율 감소에 입학생 없어
영암 관내 초등 입학생 역대 처음 200명대 감소
22년 대비 20% 감소…86% 읍 단위 집중화 현상
입학생 없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 본격 우려
  • 입력 : 2024. 02.08(목) 09:58
  • 이승우 기자
영암군이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면 단위 지역을 중심으로 폐교 도미노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관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이 역대 처음으로 200명대로 떨어졌다.

영암교육청에 따르면 영암군 관내 16개 초등학교 취학대상자는 2022년 341명 대비 금년 273명 3년간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약 10%씩 줄어든 것을 감안해 인근 학령인구의 유출, 인구감소, 지역 황폐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관내 16개 초등학교 중 한 명의 신입생만 입학한 초등학교가 도포, 미암초 2개교, 2명의 신입생만 입학한 초등학교 3개교, 3~5명이 입학한 학교가 5개교, 영암초 48명, 독천초 8명, 삼호읍 4개교(서창, 삼호중앙, 삼호서, 대불) 189명으로 나타났다.

삼호읍 초등학교 4곳과 영암초, 독천초를 제외하고 나머지 10개 초등학교는 신입생이 5명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지역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는 물론 지방소멸까지 불러오는 요인이 가속화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문제는 관내 16개 금년 초등학교 입학생 273명 중 삼호읍 4개 초등학교(서창, 삼호중앙, 삼호서, 대불) 입학생이 약 69%를, 영암초 입학생이 약 17%를 차지하며 5개 학교가 영암 전체 초등학교 입학생의 86%를 차지하고 있었다.

반면 나머지 11개 초등 입학생이 36명으로 읍 지역 학교로의 집중화 현상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나며 면 소재 소규모 학교들의 통폐합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저출산·고령화와 더불어 정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이 강화될 경우 농촌지역 초등학교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실에 결국 학교간 통폐합이 이뤄져 아이들은 장거리 등하교에 나설 수밖에 없어 교육환경 악화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기존의 학부모들 마저 도시로 떠나면서 지역이 황폐화되는 악순환에 빠진 현상은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우리의 현실을 대변하는 것으로 농어촌 공동화 방지를 위한 소규모학교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정부가 재정 효율화와 적정규모 학교육성이라는 명분으로 막대한 지원금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농촌의 황폐화를 가속화 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어 영암군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무엇보다 학교가 사라지면 아이를 키우는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이사하게 되고 ‘통폐합-출산가능 인구이탈-인구와 학생 수 감소’라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지역의 쇠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는 영암군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초등학교 신입생 감소는 중‧고등학교 학생 수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과 함께 영암군과 영암교육지원청이 지역사회 교육여건 개선 등 지속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결국 교육여건 악화는 지역사회를 유지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면서 인구감소와 고령사회를 더욱 부추기는 주민 연령대 불균형을 촉발하는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교육 당국과 영암군이 머리를 맞대고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승우 기자 wynews@naver.com
키워드 : 영암군 | 인구감소 | 초등학교